자작시

담쟁이의 꿈

靑思 김성학 2011. 6. 1. 22:46



 

      담쟁이의 꿈 *靑思 김 성학* 눈내리던 하얀 겨울에 푸른 꿈꾸던 담쟁이 봄이 곱게 지어준 초록옷 입고 예쁜 꿈 이루어 가고 있다 먼산 전설 품고 내리는 봄비에 윤기 자르르 흘러 내리다 반짝이는 햇살로 볼연지 바르면 풋풋한 수줍은 새색시처럼 고아라 담너머 세상 그리워 고운 옷 꽃단장하고 담벼락 기어 오르는 담쟁이 오늘은 이만큼 오르고 내일은 요만큼 오르다 보면 모레는 담너머 도령을 볼 수 있으려나? 푸른 밤 꿈꾸던 푸른 꿈이 익어가는 날 가슴에 고이 간직한 정염으로 꿈꾸던 뜨거운 임의 가슴에 안기면 담벼락엔 영롱한 푸른 별꽃이 피어나겠지... 2011.6.1
        #이 예쁜편지지는 모사리님께서 제 졸시에다 아름다운 날개를 달아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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