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문득 생각나는 진한 추억들 靑思 김성학 푸른 숲이 손짓하는 동산에 오르면 잊었던 추억이 되살아 나고 나뭇잎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이 있어 흘러가는 흰구름처럼 마음은 추억의 그곳으로 달려 가고 싶어진다 세월의 일기장에 빼곡히 담긴 추억들 한 번에 다 기억하며 살 순 없지만 바삐 살다가도 비슷한 환경에 처할 때면 문득 되살아 나는 진한 추억들 무엇이 그토록 그리워하게 하는 걸까 지금 생각하니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더 많았기에 그때는 그것이 신선한 즐거움이었고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감동이었으리 세파에 찌들어 순수함이 퇴색한 지금 아무리 좋은 음식과 환경을 누려도 그 때가 더 좋아 보이는 것은 공해에 찌든 혼탁한 환경보다 상쾌한 자연의 맑은 공기와 청량한 자연의 소리가 있기 때문이리. 201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