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산새의 슬픈 연가 靑思 김성학 올해도 팥배나무 하얀 꽃이 지고 산새 한 마리 마른 가지 위에 앉아 슬픈 연가 부르고 있다 꽃이 피는 날 기다리며 숱한 밤 숨죽여 보낸 세월 사무쳐 슬픈 연가 부르는가 푸른별이 총총한 밤이면 유성이 흐르는 길 위에 연서를 쓰고 띄운 사연 푸른 은하수가 되었는가 슬픈 연가속 사연들이 달이 되고 해가 되었으니 그도 너를 못잊어 해와 달을 바라 보며 눈물로 가슴 적시고 있으리라. 20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