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밤
靑思 김성학
하루해가 서산에 지고
남산의 서울N타워에
아름다운 네온싸인 깜박이면
서울의 밤은 사랑이 춤춘다
끼리끼리 다정하게 잡은 손
서로 마주보며 사랑을 확인하는
눈과 귀
한강을 거슬러 달려온 바람
고운 얼굴에 미소를 그린다
남산아래 빌딩숲속에
삶의 숨소리 잦아들 때
산을 타고 오르는 케이블카엔
사랑의 숨소리 커져간다
둘의 사랑 한데모아
가로등 불밝히고
등불이 곱게 비치는 의자에 앉아
도시의 등불을 세다보면
남산의 향고운 사랑꽃은
터질듯 꽃봉오리 무르익는다
200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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