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개나리꽃 피어 나면

靑思 김성학 2009. 3. 19. 20:00

       

      개나리꽃 피어 나면 / 靑思 김성학 봄비가 보슬거리는 날 길가에 늘어진 개나리 겨우내 가슴 안으로 키워오던 노란 꽃봉오리 봉긋거린다 추억속에 묻힌 고향집 양지바른 울안에서 엄마 품에 스르르 눈감다 엄마 종종걸음에 아장아장 뒤따르던 입 노란 병아리 노래소리 개나리 꽃망울에 들어 있을까? 화사하게 피어나는 진달래 요염한 붉은 눈웃음에 떨리는 노란 입가 웃음으로 화답할 때 노랑꽃 불지핀 마을마다 노란 병아리 닮은 희망꽃 피어나리라 2009.3.19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의 밤  (0) 2009.06.28
붉은 연정  (0) 2009.03.27
내 그리움도 붉게 물들까?  (0) 2009.03.09
두물머리에 봄바람 불면  (0) 2009.03.03
사랑하세요  (0)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