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붉은 연정

靑思 김성학 2009. 3. 27. 17:13
붉은 연정 / 靑思 김성학


먼산에 흰눈 쌓이고
거리엔 봄비가 내린다
춘삼월 꽃비는 아니 내리고
슬픈 봄비가 가슴에 내리네
창문에 눈물 흘려 보고픔 전하고
눈물로 가슴 적셔 그리움 전한다

가슴 터질 듯 안겨오다
하얀 눈속에 잠든 사랑이여!
들리시나요?
아직도 꿈틀대는 붉은 연정
진한 그리움에 가슴 적시는 밤에도
그대 향한 붉은 심장은 뛰고 있다

200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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