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두물머리에 봄바람 불면

靑思 김성학 2009. 3. 3. 11:14

    두물머리에 봄바람 불면 靑思 김성학 병풍처럼 둘러 쌓인 산아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찐한 입맞춤으로 사랑을 할 때 햇살부서지는 두물머리엔 은물결 출렁이는 사랑노래 가득하다 봄바람이 살랑이며 물위를 스치면 세미원과 석창원엔 봄꽃향연 매화꽃향기 은은하게 퍼질 때 금강산도가 살아 숨쉬는 곳엔 운무가 산허리를 휘감아 돌고 수려한 봉우리의 기암절벽 골마다 숨겨진 비경에 숨죽이다 한마리 학으로 솔가지에 내려 앉는다 순수한 영혼 안은 연(蓮)들은 연인들의 사랑가에 취해 아직도 겨울속 단꿈에 빠져있고 천년사랑 안은 느티나무 아래 강바람이 아직도 차가운데 연인들의 달콤한 속삭임은 뜨겁기만 하다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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