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목백일홍

靑思 김성학 2008. 8. 4. 17:07

 

목백일홍
       靑思  김성학 

 

이글거리는 태양 즐기며
인형우산에 비바람 견디다
꽃봉오리 터지던 날
진분홍 주름치마 나풀거리며
조용히 노란손수건 흔든다

 

살랑이는 바람결에
살포시 미끈한 속살 내비치는
한여름의 청순한 여인이여!

 

조그만 간지름에
하늘향해 환한 미소짓는
티없이 맑은 눈망울에
차라리 빨려들어가고 싶다

 

일편단심 고운 심성 지닌
만인의 사랑받는
지고지순한 여인의 표상이어라

 

2008.8.4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워서 이기고 빛나라  (0) 2008.08.14
능소화  (0) 2008.08.08
그대 향한 그리움  (0) 2008.08.02
숲속계곡  (0) 2008.07.29
어찌하여  (0)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