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백설

靑思 김성학 2007. 11. 11. 17:58

 

백설.../푸른생각

 

 

백설이 소복히 쌓인 산야에
지난 여름 뜨겁게 가슴을 태웠던
빨간 열매 고개 내밀고

임을 찾아 떠난 산짐승의 발자욱
발자욱속에 사랑이 익는다.

 

어린 아기의 해맑은 웃음이
입가에 어릴때
가슴에 피어난 분홍빛 사랑이
백설위에 그려지네.

 

산등성이를 넘어 오시는 임
옷자락이 바람에 날려
더욱 아름답고 고와서
한달음에 달려 와락 끌어안고
가쁜숨을 내쉽니다.

 

백설위에 그려진 추억 위에
함박눈이 내리고
그속에 묻혀 뜨거운 가슴으로
시간을 망각한 행복에
달콤한 입맞춤을 합니다.

    
   

                                                  

                                                        More Than I Can Say - Leo S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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