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빨간 열매

靑思 김성학 2007. 11. 11. 17:59


 

        겨울숲속 칼바람 지나간 자리에 빨간 열매 유난히도 곱다. 수줍은 듯 살포시 내민 얼굴 하도 예뻐서 발걸음 멈추었네. 지난날 달콤했던 아름다운 추억 가슴에 안고 인고의 시간 혼자 견디어 온 아픈 가슴의 상처인가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산속 외로움에 지샌 시간이 오죽했을까 바람에 흔들리며 내젓는 손짓이 애처롭고 애처롭다. 그 손짓 바람속에 흐느낌 되어 귓전을 울리고 있네 내 따뜻한 가슴으로 널 안아주리라. 아픈상처 아물때까지.... 푸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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