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리의 꿈
靑思 김성학
맑은 소양강물 휘돌아 가는
천도리
푸른제복 젊은 추억을 간직한
땅
쉽사리 떠날 수 없었던
40년 꿈이 이루어 지던 날
청명한 하늘처럼 순수한
천도리 사람들의 미소가 보인다
아름다운 추억은
소양강 조약돌처럼 예쁘고
초록의 산 정기는
온몸 구석구석 파고들어
그 시절 속에서 춤추게 한다
방방곡곡에서 모여
따뜻한 한솥밥을 먹으며
동거동락했던 전우들의 얼굴
소양강물에 알알이 어리고
강바람은 얼굴을 어루만져준다
산나물처럼 맛나고
갓삶은 감자처럼 포실한
아름다운 인정이 살아 숨쉬는
천도리의 꿈이 새희망으로 용솟음친다.
20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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