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춘설아! 넌 알기나 하느냐?

靑思 김성학 2011. 3. 26. 23:38



 

춘설아! 넌 알기나 하느냐? 靑思 김성학 춘삼월 호시절에 향원정 원앙새 봄볕에 사랑 나누고 봄바람에 하늘대는 버드나무 아래 연인의 밀어가 농익어 가는데 심술 난 꽃샘바람 앞세운 아직도 갈 길 못찾는 춘설이 밉살스럽다. 있어야 할 때와 장소 떠나야 할 때와 장소 사리판단은 자기의 몫이고 행동을 위한 판단도 자기의 몫일진대 무분별한 생각과 행동으로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너 순백의 눈꽃으로 얼머무린다 해도 지금은 바야흐로 엄연한 봄임을 춘설아! 넌 알기나 하느냐? 20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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