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동화

靑思 김성학 2010. 10. 5. 15:54
    가을동화 靑思 김성학 차가운 눈매의 냉혈구름 온화한 얼굴의 온혈구름 만나면 서로 으르렁거리며 어깨 맞대고 기싸움하다 눈물바다 뒤범벅된 날이 엊그젠데... 해님은 아는지 모르는지 알면서도 모른척하는지 울굿불굿 오색물감으로 오곡백과 마디마다 함박웃음 가득 담아 풍요로운 가을동화를 그리면 지나가던 흰구름 눈웃음치며 회색빛 덧칠로 장난을 친다 미움과 사랑은 넉넉한 마음으로 보듬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는 미움이 사랑되고 사랑이 행복이 되는 세상이려니 우리도 가을동화 속에서 얼굴 마주보면서 크게 함박웃음 웃어보자. 20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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