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노란 천사

靑思 김성학 2010. 3. 17. 17:42



노란 천사 靑思 김성학 가진게 땅 한 쪼각 없어 삭막한 돌틈에 둥지를 틀고 낮엔 해님에게 햇살 한 줌 받고 밤이면 푸른별이 흘린 눈물 받아 모질고 질긴 생명줄 이어왔구나 질기고 질긴 것이 생명줄이라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면서 꽃망울 주렁주렁 달고 돌틈에 고운 미소 일품이여라 세월 속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 백금보다 단단하고 돌틈속 깊이 내린 뿌리 태풍에도 끄떡없어라 잔설 녹아 흘러 내리는 계곡물은 아직 손이 시린데 찬이슬로 세수하고 봄을 여는 너는 진정 노란 천사였구나. 20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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