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뻘배 타는 여인

靑思 김성학 2010. 3. 9. 14:19



뻘배 타는 여인 靑思 김성학 봄바람 속살 파고드는 갯펄 위에 뻘배 타는 여인 아픈 세월의 무게만큼 겹겹이 옷으로 감싸고 뻘속에 눈물을 묻고 있다 눈부신 태양 아래 한 점 부끄럼이 없건만 챙 넓은 모자 아래 골진 주름이 서러워 얼굴을 가렸다 자나 깨나 눈속에 가득한 자식 걱정 굵은 눈물인들 다 지우리 내리사랑 산같고 내리사랑 바다같은데 어미 부르는 목소리 멀어지고 하늘강에 흐르는 흰구름만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넌다 2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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