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들리시나요?
靑思 김성학
어둠 밝히는 등불 길게 늘어선
스카이웨이는 산바람에 깜박거리고
까만 하늘 수놓은 뭍별들은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인다
이쁜 사랑 안고 팔각정에 올라
도시를 밝히는 가로등 세며
언약한 사랑이 저렇게 반짝일 때
잡은 손 따스함이 가슴속에 꿈틀대는데...
세월속 그대 향기 찬바람에 흩어져
슬픈 영혼은 도시의 어둠속을 헤멘다
가로등 잠재운 산속은
무거운 침묵으로 가슴을 짓누르고
은하강가에 선 연정은
우주의 블랙홀로 떠나는
애타는 슬픈 노래 되었네
그대여! 들리시나요?
그대 향한 심장의 박동소리,
200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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