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밤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가 내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고 방안에 베어있는 그대의 향기가 내 얼굴에 입맞춤해주어 눈을 지그시 감아봅니다 지난 시간속에 남겨진 우리들의 얘기가 귓전에서 맴돌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보고싶고 목소리를 확인하고 싶었던 시간들이었었는데....요즈음은 너무 소원해진 것같아 쓸쓸한 마음은 빗줄기되어 가슴을 아리게합니다. 잘자라는 말 한 마디가 하루의 피로를 잊게하고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냐며 물어보던 정이 듬뿍 든 사랑스런 말이 삶에 활력을 주었는데... 내 소중한 사람아!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밤이면 그대 생각에 잠못이루는 마음을 그대는 아는지요? 항상 곁에 두고 보고싶은 그대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 앞에 가슴이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꼭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간에 바로 전화를 하지 못하고 가슴에 새겨야하는 마음을 아는지요? 이젯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가슴에 꽉 차여오는데 그것을 맘대로 발산하지 못하는 마음을 아는지요? 그대 마음 변함없음을 모를리 없지마는 비가 내리는 밤에 홀로 있는 지금 너무나 그대가 보고싶습니다. 눈물 나도록 그립습니다. 목소리라도 들으면 잠이 올 것같습니다.다시 눈을 감아봅니다. 머리속엔 온통 그대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대여! 손을 내밀어 나를 안아주세요. 차가워진 내몸을 녹여주세요. 내몸이 뜨거워지면 그대를 뜨겁게 껴안아드리리다. 영원히 사랑하리다. 영원히 놓지 않으리다. 영원히 가슴에 묻어두리다.
♣푸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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