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우리 서로....

靑思 김성학 2007. 11. 11. 17:27

        고 백 詩 박 성철 / 낭송 이재영 그대를 알고부터 사랑하는 일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넘쳐나게 담아도 또 빈자리가 남을 수밖에 없는 큰 그릇이었습니다. 사랑은...... 눈물이 마를 그 날까지 내 전부를 내주고도 허물어지지 않을거라 믿었던 그대에게 이제야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일만이 내 사랑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사랑 받고픈 욕망 또한 내 사랑의 절반이었음을... 그대를 좋아합니다 그대를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토록 그대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가 알고 계신 수많은 사람중에 내가 이 땅을 발딛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숨결 중에 하나의 호흡으로 내가 숨쉬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들 중에 애타게 갈구하며 늘 바라보는 내 슬픈 시선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수 많은 손들 중에 그대 지친 어깨를 토닥거려 줄 내 거친 손하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모르신다해도 그대에게 사랑받지 못할지라도 자신이 가진 사랑 온전히 다 전하지 못함을 늘 염려하는 한 사람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서로....
 
 
 
우리 하늘 아래
서로 숨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우리 하늘아래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받고 행복할 뿐입니다.
 
비가 오는 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것은
가슴속에 서로를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는 날
서로가 서로를 보고 싶은 것은
가슴속에 뜨거움이 아직 식지않고 활활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대를 가슴으로 사랑합니다.
 
 
♣푸른생각♣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프도록 그리운 내 사람아  (0) 2007.11.11
사랑한다는 것은..  (0) 2007.11.11
비내리는밤  (0) 2007.11.11
장마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0) 2007.11.11
태풍이 비를 몰고  (0) 200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