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태풍이 비를 몰고

靑思 김성학 2007. 11. 11. 17:20
 

 

태풍이 비를 몰고..

 

태풍이 비를 몰고
바람소리 요란하네
적막강산에도
비바람이 자연을 뒤흔든다.

 

우리네 인생살이
이와 다를 바 없으련만......
바람이 자자들 듯하다가도
거세게 휘몰아치니
생의 끈 부여잡고 안간 힘 다하는
초야에 묻혀 사는 촌노의 모습이
안쓰럽고 안쓰럽다.

 

그저 무사이 지나가달라고
기원하는 거북등 같은 손길이
애처럽고 애처럽다.

 

이밤 꿈속에서 만나
당신 손잡고 태풍을 막을
가슴을 주고 싶다.

 

♣푸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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