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바람속에 흐느낌이어라.

靑思 김성학 2007. 11. 11. 16:28
보고픔은 
화사하게 피었다가
바람에 눈처럼 쏟아지는 벚꽃처럼
가슴을 도려내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만남
시간에 허둥대며 깊은 정 나누는둥 마는둥
아쉬움이 바람에 벚꽃처럼 쏟아지고있네.
가슴속에 간직한 뜨거움
하얀목련처럼 까맣게 타버리고
멍이든 목련은 소리없이
땅위를 뒹구누나.
손잡고 오붓이 떠나고 싶은 산은 어드메인가. 
바위에 눌려 허우적거림만이
봄하늘을 향해 손짓하네.
우리들 가슴속에 피멍이 
온산의 진달래되어
하늘을 향해 토해내지만
바람속에 흐느낌이어라.
 

♣푸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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