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된 숭례문을 보며.
글/ 푸른생각
2007년4월7일
개나리,진달래꽃이 피고
벚꽃이 꽃봉우리 터트리던 날.
사월의 따사한 햇살아래
600년의 역사를 고이 안고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던 숭례문이여!
이제는 어디서 그 모습 다시 볼 수 있으랴..
2008년2월10일
69년을 산 자가 사회의 반항자 되어
정부에 대한 화풀이로
600년의 역사를 불지른 어리석은 노인네여!
한순간의 당신행동이
사천만 겨레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 것을 아는가?
하늘은 당신행동을 용서치 않으리라.
국보1호 숭례문.
우리국민의 자존심이요.
자랑인 아름답고 고귀한 문화유산을
지키지 못한 우리의 잘못 또한 죄인이로소이다.
전란과 왜척의 침탈에도 꿋꿋하게 지켜주신
우리 선조들께 어찌 얼굴을 들 수 있단 말인가.
부끄럽고 안타깝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소외되고 힘없는 백성들을 위하여
선거때만 되면 손을 내밀고 뒤돌아서는 위정자들이시여!
밥그릇에 연연한 일들에 목숨걸지 마시고,
나랏일과 국민들을 위한 일에 발벗고 나서는
겨레의 혼불이 되어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국민들이 다같이 행복의 노래를 합창하게 하소서.
무슨 일만 터지면 애국자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잊어버리고 방치해버리는
전시적인 사고와 행동을 타파하시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 날을 가슴깊이 새기고 반성하여
이렇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은 아픔과 슬픔은
두 번 다시 없게 하소서.
2008.2.18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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