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오늘은 어느 길로 가시나요?

靑思 김성학 2007. 12. 11. 21:26


 

오늘은 어느 길로 가시나요?

                      글/ 푸른생각
길을 간다.
길은 만남과 이별을 계속하며
목적지를 연결해준다.

 

당신이 가는 길
내가 가는 길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같아도 만날 수 없고
달라도 만날 수 있다.

 

길위엔 비가 내리기도 하고
길위엔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봄에는 꽃피고
가을이면 낙엽이 진다.
여름이면 비바람을 몸으로 이겨야 하고
겨울이면 찬바람과 눈보라를 몸으로 이겨야 한다.

 

시공을 넘나들며 오고 가는 길이지만
어제도 당신을 마주하지 못하였구나.

 

오늘은 어느 길로 가시나요?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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