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찻잔 속 그리움

靑思 김성학 2011. 7. 18. 16:24

 

    찻잔 속 그리움 靑思 김성학 물주전자 기적 울리던 그 옛날 춘삼월 꽃 시절 사랑도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도 수증기처럼 피어났지요 찻잔에 피어오르는 향기는 당신의 따듯한 마음이며 찻잔에 띄운 레몬은 당신의 깊고 넓은 정입니다. 진한 향이 가득 퍼지는 조용한 다락 서재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은 당신의 체온이 느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고 차를 입 안에 넣고 음미하는 것은 당신의 향기가 좋아서입니다. 20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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