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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과 꽃비 / 靑思 김성학
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불고
꽃바람이 분다
비가 내린다
봄비가 내리고
꽃비가 내린다
내리는 비를 보며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향 속에서
저마다 마음의 붓으로 색칠을 하며
어두운 토굴집을 그리기도 하고
햇살고운 화사한 꽃집을 그리기도 하지만
연녹색 새싹과 예쁜꽃을 재촉하는 단비는
웃음이 되고 기쁨이 되어 꽃봉오리 부풀리면서
행복꽃으로 예쁘게 피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20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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