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이 피어나면
靑思 김성학
비 개인 바위틈에
붉은 입술 깨물고 있는
만지면 톡하고 터질 것같은
사랑스런 철쭉 꽃봉오리
꽃봉오리 닮아 사랑했던
당신의 향기가 흐른다
올해도
예쁜 철쭉꽃은 피어나고
그 옆에 앉으면
당신의 얼굴이 보인다
당신은 잊으라지만
나도 모르게 꽃향기 따라
꽃안에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세월따라
지워지는 것도 있지만
세월따라
더 깊게 피어나는 그리움
깊은 영혼으로 피워내는
사랑스런 철쭉꽃
그 옆에 앉아
꽃피는 소리들으며
영원히 당신곁에 잠들고 싶다.
20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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