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칼바람도 비껴갑니다

靑思 김성학 2011. 1. 7. 22:55

칼바람도 비껴갑니다 / *靑思 김성학*
칼바람에
산천도 얼고 
시간도 얼어버린
엄동설한
화려했던 시절은
눈보라에 묻히고
기억속 희미한 얼굴 
눈꽃으로 피어나
가슴에 안긴다
뜨거운 심장이 뛰고
그리움이 꿈틀대면
구름 사이로 비치는 
수줍은 해님처럼
예쁜 미소짓던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그대 향한 사랑에
칼바람도 비껴갑니다.
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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