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향해 / 靑思 김성학 바람 잘 날 없는 세상 예측불허의 사건사고들 누가 알고 누가 모른다 하리요 편리함 만큼 복잡한 세상 자연의 순환처럼 꽃피고 백설에 묻혔으면 좋으련만 한 쪽엔 메마르고 한 쪽엔 넘쳐나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 삭풍에 나목처럼 버려져 있다 아집과 편견으로 몸 불린들 수명단축 부르는 길일진대 기쓰고 피 토하는 사람들 지구촌엔 강풍이 분다 남을 먼저 돌아보는 사랑의 눈길과 가슴으로 보듬고 나누는 온기 온돌방에 불지펴 놓고 흰 눈내리는 세상을 보면 아래목처럼 따뜻함이 발끝에서 가슴까지 전해올텐데... 2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