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등 굽은 할머니 靑思 김성학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 살던형님,아우하던 이웃 다 떠나고등 굽은 할머니 한 분 계신다한생 살고파 텃밭 일구고돌과 흙 빚어 지은 집오늘은 굴뚝에 연기가 피지만언제 하얀 연기 멎을까 두렵다철따라 피고 지는 들꽃들철따라 고운 노래하는 풀벌레할머니 즐겁게 해주는 뭇새들저들은 알고 있으려나굴뚝에 연기 멎을 날을,하늘강 건너는 태양은 굽은 할머니 허리 찜질해주다노을빛 고운 서산마루에서할머니 생각에 눈물짓고 있다.2008.9.20/2014.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