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응봉산 개나리꽃2

靑思 김성학 2014. 6. 2. 12:35

 

 

 

응봉산 개나리꽃2

 

             靑思 김성학

 

600년 역사의 숨결이
도도히 흐르는
푸른 한강 굽어보며
노란 저고리 새색시의 미소
응봉산에 가득히 퍼지는 봄날

 

손때 묻은 앨범 속
순하디 순한
아기천사 미소 먹은
고사리손 손꼽놀이 소리 들리고
먼발치 소모시는 할아버지 목소리
아지랑이 장단에 구성지게 울려 퍼진다

 

늘 곁에 있고픈
연인의 뜨거운 손
보고 또 봐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
연인의 화사한 얼굴
맑은 햇살 가득히 내리는
개나리 숲속에 노란 연서를 쓰고 있다.

2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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