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새봄처럼
靑思 김성학
찬바람에 얼어버린
강 위에 하얀 달빛이 쏟아지던 날
흰 눈은 흐르는 눈물 덮으며 밤새 내렸었지
만남과 헤어짐을 다 기억하는
낡은 나룻배는 강가에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흰 눈과 얼음이 녹아 내릴 때까지
긴 한숨 소리로 눈물을 강에 쏟아부었다
강물은 흘러야 맑아지고 청아한 소리되어
긴 겨울을 깨워 봄을 잉태하는 것
사랑은 서로 가까이서 얼굴을 맞대고
속마음을 나눌 때 마음도 녹아 내리는 것이니
새봄이 희망찬 행복한 세상을 만들 듯
우리도 새봄처럼 행복한 사랑 나누며
아름답게 사랑꽃 피우고
고운 향기로 행복한 웃음꽃도 피우며 살아요.
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