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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는 철분 부족, 스트레스 심하면?

靑思 김성학 2011. 9. 14. 14:58

만성피로는 철분 부족, 스트레스 심하면?

 

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부 이모(52)씨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특별히 피곤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다.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도 특별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에 주변에서 영양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권했다. 이 씨는 동네 가정의학과에서 영양상담을 받아본 결과, 평소 식단에 철분, 단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와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몸에 이상이 생기는 사람들은 특정 영양소 결핍을 의심해 보자.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경고 신호를 보낸다. 각 증상에 따라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면 철 결핍 의심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 툭하면 어지럽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월경 양이 많은 사람은 철 부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가 제대로 안 만들어져 위와 같은 빈혈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40대 여성은 육류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빈혈 위험이 높다. 철은 동물성 식품(육류, 내장)품에 많이 들어있는데, 채소류 보다 육류에 들어있는 철이 흡수가 더 잘된다. 철분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철분 과잉 섭취는 흔하지 않다.

▶불안하다면 마그네슘 보충
불안하고, 걱정이 많으며 스트레스가 심함 사람은 마그네슘 보충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더불어 천연의 진정제라고 불리는 미네랄이다. 마그네슘은 항스트레스 미네랄로 정신의 흥분을 가라 앉히는 기능을 하게 되는데 결핍되면 우울증, 과동증, 편두통, 간질 발작, 천식과 호흡곤란, 불면증, 청각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의 결핍은 심한 구토나 설사로 인해 일상적인 식사를 통한 마그네슘의 흡수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아연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을 때에 나타난다. 월경 전 여성과 노인에게 종종 나타난다. 마그네슘은 견과류, 대두 등에 풍부하다. 마그네슘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전곡과 시금치에는 마그네슘 함량은 많으나 피틴산이 함유되어 있어 마그네슘의 흡수를 저해한다.

▶입궤양 있으면 비타민A 챙겨야
면역력이 떨어져 입에 돌기나 궤양이 생긴 사람은 비타민 A를 꼭 챙겨먹자. 비타민 A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최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심각하게 부족한 사람은 드문 편이나, 섭취량이 적은 성인은 흔하다. 그러나 임신 중 여성은 많은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당근, 브로콜리, 케일, 기타 푸른 잎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인턴기자 lks@chosun.com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건국대학교 영양팀장 유정아
도움말=중앙대학교병원 영양팀장 유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