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강
靑思 김성학
희미한 달빛 부서지는 동진강에
정주고 떠난 님의 얼굴
샛별되어 강물에 아롱지고
무심한 풀벌레 소리
강물에 뭍별처럼 가득하구나
기적소리 아련한 추억속에
사라진 나룻배 흔적찾아
옛추억을 되새길 제
강물속 물고기의 힘찬 용솟음에
머리끝에 소름이 돋고
물보라는 달그림자를 쫒아가네
강건너 희미한 불빛속에
가물거리는 님의 얼굴
강물에 그려보고 지우고
강물을 거스르고 내려오고
만상이 교차하는 강물에
달그림자만 미소짓고 있구나
200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