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바람이 분다

靑思 김성학 2007. 11. 11. 16:09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남녘에서 따사로움 담은 바람이 분다.

 

겨우내 기다림에 

헝크러진 가슴 풀어 주려고

살랑이며 바람이 분다.

 

새장속에서

기다림을 달래려고

울며 기다린 봄이 그리워

찬기운 밀어내며 바람이 분다.

 

날개짓을 해보지만

날아갈 수 없다네.

봄바람이 그리워

다시 날개짓하지만 날지 못하네.

 

답답한 마음에

창밖을 보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는

끊겼다 들리고

들렸다 끊겨지는 듯............

 

먼산은 멀리서 그대로지만

마음의 산은

왜 이다지도 높단 말인가.

 

새장문을 열어주오

마음의 문을 열어

봄바람타고 날 수 있도록 ..........

 

그리운 임의 얼굴

보고픈 임의 모습

듣고픈 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봄바람아!

내 창문 열어줄 수 없겠니?

 

바람이 분다.

임의 바람이 분다.

내가슴에 봄바람이 불고있다.

영원히 그치지 않을 봄바람이 분다

 

♣푸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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