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보고 싶습니다 / 낭송 김혜영

靑思 김성학 2007. 5. 9. 18:51
      보고싶습니다 / 詩 박해옥 낭송 김혜영 두 잔의 커피를 마주놓고 하나 그림자 죽은 듯 앉았습니다. 나는 자주 이런 슬픔에 빠지지만 넝마가 되어버린 이 아픔을 깁지 않습니다. 당신을 잊고싶지 않음입니다. 눈물어린 불빛들이 하루살이 떼처럼 날리던 그 플랫폼 하행 열차에 몸을 싣고서야 간이의자처럼 박혀있는 당신을 보았지만 낡아진 사물을 내다 버리듯 그 세월, 이미 버린 후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의 조임새가 헐해지는 일이던가요 세월로 셈치면 바스락 부서져버릴 것 같은 기억에서 손만 대면 화알짝 꽃으로 피는 사람 아직 당신은 내 안에 계십니다.
출처 : 보고 싶습니다 / 낭송 김혜영
글쓴이 : 하 얀 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