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야생화 금창초

靑思 김성학 2014. 6. 2. 12:38

 

야생화 금창초

 

                  靑思 김성학

 

등산길에 핀 야생화 금창초
발길에 차이고 먼지를 뒤집어써도
강한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다

 

스스로를 불태우는 태양은
초록숲에 생명의 빛이 되고
신비의 빛은 야생화로 태어난다

 

태양의 사랑이 야생화가 되고
사랑 먹은 야생화의 꽃향기는
건강한 숲과 청정한 공기가 되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
천년세월을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피우고 있다

 

정상만을 위해 앞만보고 오르는
산객들은 길 위에 핀 야생화 금창초를
혹 짓밟고 간 것을 모른다
음과 양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나무와 야생화 하나에도 눈길을 주는 발걸음
자연과 하나되는 건강한 삶이며 공존벙영하는 삶이다.

 

2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