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공작선인장

靑思 김성학 2013. 6. 11. 09:49

 

 

 

 

 

 

 

 

 

 

 

 

 

 

 

 

 

시골에 사시는 형님댁에서 20Cm쯤 되는 공작선인장 두 잎을 데리고 와 잎꽂이를 한지 5년만에 베란다에서

어제 부터 밤새도록 산통을 거듭하더니 드디어 그 화려한 자태를 내보이고 있다.

얼마나 꽃이 화려하고 큰지 자로 재보니 직경이 족히 20Cm는 되어 베란다 전체가 환해진 것같다.

그간 5년간 거름을 주고 물을 주며 애지중지하며 동거해온 세월이 아름다운 꽃송이로 보상받는 것같아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오래도록 피어서 보고 느끼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욕망에 비해

하루만에 시들기 시작하는 모습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못잊어 볼품없는 줄기를 보면서도 또 일년을 기다리며

꽃피울 날을 위해 정성으로 돌보며 화분곁에서 그 자태를 잊지 못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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