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늦가을 연정

靑思 김성학 2012. 11. 22. 17:05

늦가을 연정 
            靑思 김성학
그대 처음 만났을 때
설레이던 뜨거운 마음
아직도 기억속에서 설레이는데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
길 위에 쌓이면
못다 쓴 연서 위에도
소리없이 하나 둘 떨어진다.
찬바람에 빼앗긴 잎새
나목은 눈을 감고 
안으로 그리움 삭이는 늦가을
햇살 한 줌
가슴 어루만지면
되살아나는 가슴 뜨거운 사랑
애타는 그리움에
낙엽 구르는 소리 들린다.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