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도 울고 싶다

靑思 김성학 2010. 8. 10. 13:49

나도 울고 싶다 靑思 김성학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도 울고 싶다 가슴엔 비가 내리는데 눈물이 나오질 않는다 아픈 세월에 말라버린 눈물샘 누구나 세상에 나올 땐 잘 울면서 나왔지 않던가 힘든 삶이 울 기운조차 앗아갔는가 내 순수한 마음의 눈물 어디로 다 흘러간 것일까? 우는 연습을 하자 이슬비처럼 울어 보자 소나기처럼 울어 보자 그러다 가슴에 깊이 박힌 설움 빗물에 다 씻기어 가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져 자연스레 눈물샘에서 뜨거운 눈물 흐르리라. 20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