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슬픈 사랑

靑思 김성학 2010. 7. 3. 18:54

    슬픈 사랑 靑思 김성학 지워지는 사랑이라면 세찬 비바람치는 광야에 나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깊이 박힌 사랑 지우고 싶다 눈부신 태양이 빛나던 날 너 하나만 사랑하고 너 하나만 보듬었는데... 빗줄기 굵어진 강가엔 네 모습 보이지 않고 거칠어진 강물엔 흙탕물만 소용돌이 친다 장미꽃 화사하게 피었던 돌담 너머엔 피리소리 애처로운데 사나운 장대비 소리만 가슴 헤집고 파고 듭니다. 20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