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생강나무꽃

靑思 김성학 2010. 4. 1. 12:44



생강나무꽃 靑思 김성학 바위에 뿌리 내리고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 골짜기 물흐르는 소리에 기지개 켜고 일어나 산아래 굽어보는 노란 얼굴 모진 겨울동안 어머니같은 포근한 바위에 안겨 바위가 들려주는 전설들으며 행복한 꿈을 꾸었다 팥배나무 위에 앉아 지저귀는 산새소리 푸른 하늘 떠가는 구름따라 아름다운 봄 노래부르면 깊은 산엔 생기가 돈다 해님이 손뼉치고 바람이 춤추며 지나가는 맷방석같은 마당바위엔 봄기운이 오롯이 베어들고 연초록 꿈이 하나 둘 피어난다. 20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