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포장마차

靑思 김성학 2009. 12. 15. 23:32


포장마차 靑思 김성학 종종걸음치는 추운 밤거리 길가 포장마차엔 귀가길 잊은 사람들 기분좋아 한 잔 기분상해 한 잔 저마다 세상인심 토해낸다 그 소리 들으며 더 아픈 기억 감추는 주인장 아픔을 가슴으로 삭인다 젊은 연인들의 물결 불빛속에 춤을 추고 저마다 다른 삶을 지고 저마다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의 길가 쉼터 삶의 애환 서린 목소리 가마솥에서 피어나는 김처럼 추운 겨울밤을 헤치며 거리에 퍼진다 200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