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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과일 같은 사랑

靑思 김성학 2007. 7. 6. 22:07
      풋 과일 같은 사랑 (형숙)박 순기 초록 바다처럼 일렁이는 창 넘어 나뭇잎 바람타고 하늘하늘 춤추고 꽃구름 살짝 깔아 놓은 그 날 풀 새들 연주에 맞혀 임의 발걸음 조금만 한박자 더 내디뎌 주어요 은은한 향기 속에 곱게 익은 사랑 심볼이 터질듯한 빨강 채리속의 숨 가쁜 사랑의 속삭임 살 강 거리며 짜릿한 전율 되어 별이 쏟아지는 밤 그토록 기 다려던 그날입니다 도도하고 화려한 오 유월의 장미꽃을 밀어내고 당당하게 들꽃의 이름표를 달고 뽀햐얀 망초대꽃 연주홍 원추리들 짙게 물들여 놓은 칠월 청초한 들 향기 풋과일 되어 행복 꽃 피는그날 위해 고운 햇살 빛으로 익어 갑니다 070704

 

                                 출   처: 천년문학[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원문보기]